이태원 킹클럽 방문 부평구 확진자 누나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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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킹클럽 방문 부평구 확진자 누나도 확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5.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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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들렀던 킹클럽 방문 청천동 거주 21세 남성 확진
동거가족 3명 검체 검사서 28세 누나 양성 판정, 부모는 음성
인천시, 이태원 클럽 방문 시민들 주거지 보건소서 검사 권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경기도 용인시 거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렀던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부평구 거주 20대 남성이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남성의 누나도 8일 오후 확진 판정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3일, 5일에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부평구 청천동 거주 남성 A씨(21)가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돼 8일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A씨 가족 3명(부모·누나)에 대한 검체 검사에서 A씨의 누나 B씨(28)가 확진 판정돼 8일 오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부모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에 들렀던 용인 거주 확진자와 관련된 인천지역 확진 환자가 2명이 됐다.

킹클럽은 용인 거주 확진자(남·29)와 안양 거주 확진자(남·31)가 지난 2일 새벽 함께 들렀던 이태원 클럽과 주점 중 한 곳이다.

이들이 들렀던 이태원 클럽과 주점에서는 7~8일 청천동 거주 남성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6일 양성 판정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를 통해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8일 발표했다.

확진자 13명 중 1명은 용인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고, 12명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다.

용인 확진자의 직장은 분당에 있는 유명 IT업체로 직장 동료의 확진으로 직장 내 2차 감염이 확인됐으며, 클럽 방문 확진자 12명 가운데는 외국인 3명, 군인 1명도 포함돼 있다.

용인 확진자와 안양 확진자가 들렀던 이태원 3개 클럽 출입자 명부에는 출입자 수가 650명, 540명, 320명으로 각각 기록돼 있으며, 방역 당국이 확인한 밀접 접촉자 수만 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폭되고 있다.

한편 용인 확진자와 관련해 인천시가 7일 검체 검사를 실시한 클럽 방문자 등 인천 거주자 8명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거주 남성 1명이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긴급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방문자 6명과 방문자의 접촉자 1명 등 7명은 자진해서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일 새벽 용인 확진자와 안양 확진자가 함께 들렀던 이태원 클럽과 주점 방문자는 모두 2,0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히고 확진자들이 들렀던 클럽과 주점을 방문했던 시민들은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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