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 재개발 지연으로 빈집 8000가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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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도심 재개발 지연으로 빈집 8000가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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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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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과 노숙자 범죄 이용 장소로 악용 우려

인천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8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구도심권 재생사업이 지연되면서 빈집으로 방치돼 있는 가구는 모두 7942가구로 이중 화재나 붕괴위험에 놓인 가구는 161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 최대 재생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지역을 비롯해 서구에 6100가구가 빈집으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평지역의 경우 832가구가 빈집으로 방치돼 있으며 ▲중구 243가구 ▲연수구가 229가구 ▲남구 192가구 ▲동구 182가구 ▲강화와 옹진이 각각 76가구, 5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위험에 놓은 빈집은 서구에 14가구, 중구 7가구, 동구 4가구, 연수구 3가구, 남구 1가구 등 모두 2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붕괴위험에 처한 빈집의 경우 강화에 56가구, 중구 40가구, 동구 13가구, 연수구 11가구, 남구 9가구, 옹진 3가구 등 모두 132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빈집이 늘어나면서 가출 청소년과 노숙자들의 범죄 이용 장소로 악용될 것을 우려해 소방서와 경찰, 재개발조합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한편 자율방범대를 편성해 주기적인 순찰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빈집 출입문을 폐쇄조치 하는 등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에게 위험 요소를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CCTV를 설치해 각종 사고와 야간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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