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 네 차례 유보 끝에 국가사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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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성, 네 차례 유보 끝에 국가사적됐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5.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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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13일 '계양산성 사적 지정 안건' 의결
사실상 최종 결정... 관보 고시되면 지정 확정
계양산성 항공뷰
계양산성 항공뷰

지난 2016년부터 네 차례나 사적 지정이 보류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드디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계양구는 14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서 계양산성 사적 지정에 대한 안건이 전날 의결(심의통과)됐다고 밝혔다. 지정을 위한 실질적 절차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올해 3월 말 계양산성에 대한 사적 지정을 예고된 뒤, 한달간 의견수렴(학계 등)과 심의과정을 거쳤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의 축성기술과 양식이 고스란히 담긴 계양산성이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내부 절차를 거쳐 관보에 고시되면 사적으로 최종 지정된다.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계양산성은 계양산 동쪽 봉우리 능선 중간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된 둘레 1,184m의 석축 산성이다.

삼국시대에 최초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개·보수된 계양산성은 당대의 축성기술과 양식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구는 이곳에서 지난 2013년부터 10차례의 학술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인화문토기, 화살촉, 만확쇠, 자물쇠, 쇠솥, 동곶, 철정 등 통일신라시대의 다양한 금속유물들을 출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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