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개 구 66개 고교 3학년 이번주까지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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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개 구 66개 고교 3학년 이번주까지 원격수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5.2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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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3학생 2명 확진, 5개 구 고교 66곳 긴급 귀가 조치
등교 중단 66개교 등교수업은 역학조사 결과 보고 금요일 판단
66개교 21일 학력평가는 온라인으로 실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규웅 인천시건강체육국장, 고광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5개 구, 66개 고등학교에 대해 이번 주까지 등교수업을 연기하는 한편 등교 재개는 역학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22일(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의 등교 첫날인 20일 아침부터 인천에서 고교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고교 절반 가량의 등교수업을 중지되고 귀가조치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시교육청은 이에 이날 오후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 66개 등교 중지 학교는 이번 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하며, 21일로 예정된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교는 정상 등교하여 응시한다.

21일 실시되는 학력평가는 사실상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지난달 평가는 원격으로 시행해 전국 단위의 성적 처리를 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또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확진자가 다닌 연수구 소재 체육 관련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학생 145명과 접촉자 7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22일 오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박규웅 인천시건강체육국장, 고광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전 10시쯤 인근 3개 학교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곧이어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구 학교 66곳 전체로 등교 중지가 확대되면서 등교했던 학생들은 귀가해야 했다.

인천지역 고3 학생 전체 2만7천여 명 중 절반 수준인 1만3천여 명이 등교 후 3시간여 만에 귀가 조치된 것이다. 나머지 5개 군·구 지역 고등학교는 원래 계획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당국은 당초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이 소속된 학교와 인근 학교 2곳만 등교수업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여지가 있는 데다 역학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고 66곳의 등교수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확진된 고3 학생들은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로부터 전파된 수강생들이 다녀간 곳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6~19일까지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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