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업소 이용자 검사에 수백명 몰려 북새통
얀일 이어지는 확진자 발생 소식에 시민들 생활 크게 위축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인천에서 19일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데 이어 20일에도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오전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인항고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는 확진 학생 2명의 어머니 2명과 형제 1명, 이태원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인 20대 남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고3생 2명의 확진으로 이날 오전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소재 66개 고교의 등교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됐고, 등교 일자가 일단 25일로 연기됐다.
미추홀구는 19, 20일 이틀간 비전프라자 노래방과 PC방을 방문한 고교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들이 방문했던 용현동 소재 학원, 스터디카페, PC방 5곳의 상호를 공개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단체 감염검사를 실시했다.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단체 감염검사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장사진을 이뤄 미추홀구가 '검사 방문자들이 장시간 대기중이니 다른 군·구 보건소를 이용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연일 이태원 클럽발 2·3·4차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접촉자 검사 등 방역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인천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확진 판정된 학습지 교사와 관련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등 접촉자 114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20일 확진 판정된 여성과 관련해 이 여성이 근무하는 서구 마트 직원들에 대한 전수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소식이 SNS를 통해 확진자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인천시와 각 구에서 발송하는 재난안내 문자가 매일 쏟아져 들어와 시민들의 생활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시민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면서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던 상가 경기가 다시 가라앉지 않을지 상인들이 근심도 커지고 있다.
주요 상가의 경기도 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40명으로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