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정하고 필요한 군비 확보
인천시 옹진군은 영흥·선재도 주민들이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 연평도 등 이웃 섬을 방문할 때 최고 5천원의 배삯만 내도록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옹진군은 지난 2월 이같은 내용의 군 조례를 제정하고 필요한 군비를 확보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영흥도와 선재도 주민들은 옹진군내 나머지 섬 주민들처럼 최고 5천원의 편도 여객 운임만 내면 이웃 섬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섬 아닌 섬'으로 불리던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이웃 섬을 방문할 때 여객선 운임의 50%만 지원되는 '인천시민 여객 운임 할인 제도'의 적용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제도를 시행한 지 얼마 안됐는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에도 최고 운임제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지역간 유대감과 자부심 고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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