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2차 재난지원금 지원 고려하지 않아"
상태바
박남춘 시장 "2차 재난지원금 지원 고려하지 않아"
  • 윤종환
  • 승인 2020.06.10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 답변
"2차 지원은 정책·재정 종합검토 필요,
시 재정 2,700억원으로 여러 지원책 시행중"
"인천e음 카드 통한 지원에 집중할 계획"
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서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의사를 묻는 시의회 시정 질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의사를 완곡하게 표시했다.

박 시장은 9일 열린 제263회 인천시의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서 김종득 시의원의 일괄질문에 “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는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 재정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이라고 답변했다.

김 시의원은 시정 질의를 통해 “과정이 어찌됐든 인천은 서울·경기와 달리 정부 지원금만 지원했기에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1차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과감히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시의원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인천 시민 전체에게 5만원 혹은 7만원을 지급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 혜택을 50%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에서도 재난지원금 8,067억원 중 약 1,100억원 가량을 부담했다”며 “인천e음 카드 캐시백 확대, 상하수도요금 감면, 농산물 꾸러미 지급, 학생 장학금 지급 등에도 예산 2,757억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김 시의원님의 말씀을 유념하겠다”면서도 “서민 삶을 살펴가면서 결정해야 할 일이며, 인천e음 카드가 소상공인 지원에 직접적인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지원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인천시민들 중 21.1%가 인천e음 카드로 지원금을 수령했다.

이는 인천의 재난지원금 수령 방식에 선불카드가 제외됐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어찌됐든 결과적으로는 인천이음이 타 시도의 지역화폐에 비해 꽤 선방한 편인 것은 맞다.

박 시장은 “그래서 인천시 제2회 추경안에 인천e음 카드 캐시백과 관련한 예산 1천억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총 5,01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 편성안을 공개했던 바 있다. 이 추경안에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 10% 혜택(월 이용액 50만원까지)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 위한 1,000억원이 편성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