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사거리 상습침수 막는다 - 지하에 우수저류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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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사거리 상습침수 막는다 - 지하에 우수저류시설 건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6.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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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85억원 지원 사업 선정, 지방비 185억원 보태 사업 추진
내년 설계 발주, 2022년 보상, 2023년 착공, 2025년 말 준공 예정
집중호우 때 빗물 3만㎥ 저장했다가 비 그치면 하수관으로 방류
승기사거리 일대 상습침수 예방 위한 주안지구 지하 우수저류시설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승기사거리 일대 상습침수 예방 위한 주안지구 지하 우수저류시설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미추홀구 승기사거리 일대 상습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나서 국비 18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주안지구 지하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지원을 신청한 결과 현장점검 및 선정심의회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때 공공하수관을 통해 처리하지 못하는 빗물을 지하에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하수관으로 방류하는 방재시설이다.

미추홀구 주안동 490-6(주안2동), 주안동 1511-40(주안4동) 2곳에 설치하는 주안지구 우수저류시설의 총사업비는 370억원(7,500㎡의 토지보상 150억원 포함)으로 국비(185억원)와 지방비(시비 92억5,000만원, 구비 92억5,000만원)가 절반씩 투입되며 저류량은 3만㎥다.

승기사거리 주변은 2010년 9월 153.5㎜의 비가 내려 주택과 상가 등 건물 327동이 침수됐고 2011년 7월에는 강수량 108㎜에 102동, 2017년 4월에는 강수량 62㎜에 432동이 침수된 상습 침수지역이다.

시는 내년 3월 주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22년 보상협의를 거쳐 2023년 3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하면 승기사거리 일대 건축물 861동의 침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하 우수저류시설 상부는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 우수저류시설은 2016년 소래지구(총사업비 177억9,400만원, 저류량 6,688㎥) 국비 88억9,700만원 확정을 시작으로 2018년 구월지구(143억8,200만원, 1만1,700㎥), 간석지구(263억2,600만원, 2만2,500㎥), 부평6지구(124억원, 1만1,000㎥), 석남1지구(266억원, 1만2,000㎥)에 이어 지난해 가좌2지구(218억원, 2만2,000㎥)가 국비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주안지구를 합쳐 인천지역 우수저류시설에 지원되는 국비는 781억5,100만원이고 지방비는 시비 390억7,400만원과 구비 390억7,700만원이 투입되며 저류량은 총 11만5,888㎥로 이들 사업이 끝나면 건축물 3,452동이 침수피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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