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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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 건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6.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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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이달 착공해 내년에 관측장비 설치하고 2022년부터 운영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 등 갖춰 수도권 위험기상 선제적으로 감시
해양기상기지 위치도(자료제공=기상청)
해양기상기지 위치도(자료제공=기상청)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수도권지역의 위험기상을 감시하는 제2해양기상기지가 들어선다.

기상청은 옹진군 덕적면 북리 490-4 일원 2,239㎡에 제2해양기상기지를 건설키로 했으며 이달 중 착공해 내년에 기상관측장비를 도입하고 2022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는 1,541㎡의 관측 장소와 지상 2층 연면적 473㎡의 건물로 이루어진다.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관측장소 조감도(자료제공=기상청)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관측장소 조감도(자료제공=기상청)

이곳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 ▲연직바람관측장비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장비 ▲해양기상브이 ▲낙뢰기상관측장비 ▲지진관측장비가 설치된다.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는 라디오존데(기상용 자동송신기)를 자동으로 발사해 지상으로부터 약 35㎞까지의 고도별 기상(풍향, 풍속, 기압, 기온, 습도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대기 상층의 관측자료는 수치예보 모델의 예측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장비는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한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의 제1해양기상기지(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에는 없다.

덕적도 제2해양기상기지 건설은 우리나라가 편서풍대에 속해 집중호우, 폭설, 황사 등 대부분의 위험기상이 서해상에서 발달해 들어오기 때문에 수도권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기상관측의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충청권의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제1해양기상기지에 이어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가 들어서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위험기상을 미리 알려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해양기상기지는 조업과 항해 등 안전한 해상경제활동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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