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를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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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를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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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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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조직위원회’ 평화컨퍼런스 개최

‘2020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평화컨퍼런스가 6월25일~26일 양일간 강화 라르고빌리조트에서 전국의 평화활동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6.25전쟁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현 민주평통 수석부의당)이 현재 남북상황과 전망에 대해 기조강연 했다. 이어 인천, 강화와 교동뿐 아니라 서해5도, 파주와 서울, 평택, 부산 등 전국의 평화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이 자리서 한문장, 한문장을 이어 만든 2020한강하구평화활동가 선언문을 작성하고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한반도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지대로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에 찾아가는 간담회, 국회정책토론회(7월9일), 평화의배띄우기행사 등을 통해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으로 무장하지 않은 민간선박의 항행이 가능한 지역임을 널리 알리는 등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언문 전문]

한강하구를 평화의 바다로!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 한반도에서의 전쟁, 이제 우리가 함께 끝냅시다!

- 우리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부터 평화를 열어갑시다!

한반도 분단, 실향의 눈물이 흐르는 한강하구에서 평화를 기원합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결국 희망하는 대로 평화가 찾아올 것을 믿습니다. 한강하구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사는 사람들과 물고기와 날짐승과 나무와 풀이 공생하는 강입니다. 공생이 평화입니다. 평화로 통일해야 합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겨레의 품에 담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한강하구를 평화수역으로 열어갑시다. 평화의 배는 조강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북한의 동포여, 함께 노를 저어 세계평화시민을 만나러 갑시다! 한반도 천손의 겨레여! 하나 되어 세계 제일의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으며 반목과 갈등에서 화해와 평화로 이젠 형제의 마음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통일을 풀어야 합니다. 굳게 닫힌 중립수역 한강하구를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의이고 평화입니다. 중립수역 한강하구를 열어야 정의, 평화, 인권이 삽니다. 평화가 생존입니다. 평화가 인권입니다.

서해 해상을 통한 지원물품 전달하여 남북의 평화를 만들어갑시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한반도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지대로 만들어 갑시다! 중립수역 조강의 물길을 힘차게 열어 예성강을 거슬러 갑시다! 한강하구는 개성 송도팔경 서강풍설의 예성강 하구이기도 합니다. 보건의료로 남북교류 문열기, 지금은 어렵지만 준비하려 합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평화의 배가 뜨는 날, 통일의 뱃길이 열릴 겁니다. 한강하구 평화호는 중립수역으로 나아가 남북한 평화의 전령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미래입니다.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다시 금강산으로 관광 갑시다!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말고 중립수역에 평화 배를 띄웁시다! 한반도 생태보고인 한강하구를 남과 북이 함께 람사르습지에 등재합시다!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점박이물범, 저어새, 두루미처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희망합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인천시와 강화군, 교육청도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백령도에서, 대청도에서, 소청도에서, 연평도에서, 말도에서, 교동에서, 강화에서, 인천에서, 김포에서, 고양에서, 파주에서, 철원에서, 평택에서, 서울에서, 부산에서, 제주에서, 오키나와에서, 전지구촌에서 함께 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이제 우리가 함께 끝냅시다! 우리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부터 평화를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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