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은행열매 낙과 전 수거용 진동수확기 9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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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은행열매 낙과 전 수거용 진동수확기 9대 도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7.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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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및 보행불편 민원 줄이기 위해
제2회 추경에 1억8,000만원 편성, 옹진군 제외 9개 군·구에 교부
민원 계속되면 해당 구간 은행 암나무 수종 교체 나서기로
진동수확기를 활용한 은행열매 수거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진동수확기를 활용한 은행열매 수거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보행불편 및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진동수확기를 도입한다.

시는 2회 추경에 은행나무 열매 진동수확기 9대 구입을 위한 예산 1억8,000만원을 반영하고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교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인력작업 대비 5배의 효율을 보이는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은행열매를 낙과 전 조기 수거함으로써 민원을 예방하자는 것이다.

은행나무는 환경오염 및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정화 기능이 탁월한 가로수로 평가받지만 가을철 열매 낙과로 인한 보행불편과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악취 112건(59%), 보행불편 69건(36%), 미관저해 9건(5%) 등 총 19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인천의 가로수는 총 21만9,000여 그루로 은행나무는 21%인 4만5,000여 그루이고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7%인 1만5,000여 그루다.

시는 진동수확기 도입에도 불구하고 은행열매로 인한 민원이 지속될 경우 민원 다발지역(도시철도 출입구 및 버스정류장 주변 등)을 중심으로 2021~2025년까지 가로수 수종교체를 병행할 계획이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갖는 환경 및 미관상 의미는 매우 크지만 가을철 약 1개월간의 낙과로 인한 악취 및 보행불편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진동수확기를 활용한 낙과 전 조기 수거로 시민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 단풍을 불편 없이 즐기도록 하겠지만 그래도 민원이 계속되는 구간은 암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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