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규제 전 막차’ 인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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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규제 전 막차’ 인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급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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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한달만에 거래량 85.4% 상승
서구에선 1억5천만 원 분양권 웃돈도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전경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전경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다음 달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는 가운데, 최근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 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의 지난 6월 분양권 거래량은 전날까지 7천661건으로 집계돼 올해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인천이 1천14건으로 지난 5월 547건보다 85.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3천175건)와 대구(1천194건)의 증가폭도 각각 51.1%, 51.7%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의 분양권 거래량은 1월 5천134건, 2월 6천28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가 코로나19와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3월과 4월에 각각 4천262건, 4천56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 5월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5월 분양권 거래량은 5천876건으로 반등했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보름 신고 이상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은 이달 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되기 전 거래수요가 늘면서 분양권에 붙는 웃돈(프리미엄)도 급등하고 있다.

서구 원당동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84.52㎡ 분양권은 지난 5월 7일 4억40만 원(2층)에서 지난달 8일 5억5천240만 원(9층)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96㎡ 분양권은 지난 5월 14일 6억8천568만 원(20층)에서 지난달 9일 7억6천610만 원(14층)으로 8천42만 원 올랐다.

연수구 연수동 ‘랜드마크시티 센트럴더샵’ 전용 84.99㎡ 분양권은 지난 6일 5억6천120만 원(46층)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지난 9일에는 6억3천240만 원(22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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