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책에도 인천 아파트값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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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책에도 인천 아파트값 소폭 상승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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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0.06%, 지난주보다 0.01%p 상승
연수구·계양구 상승폭 소폭 키워, 동구 이어 중구도 하락세 전환
서구·남동구는 거래 절벽, 당분간 아파트값 변동 없는 관망세 이어질 듯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7월 2주). 사진=한국감정원

정부가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인천 아파트값 매수세가 크게 떨어졌으나 여전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05%보다 0.01%p 상승한 수치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은 없었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7월7일부터 7월13일까지로, 10일 전세대출보증 제한 조치 시행과 7·10주택시장 안전 보완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인천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연수구·서구·남동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이 냉각됐다.

지난 5주간 6월8일 0.21%, 6월15일 0.26%, 6월22일 0.34%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6·17 대책 이후인 6월29일 0.07%, 7월6일 0.05%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 주에도 아파트 매수세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구에 이어 중구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먼저 연수구(0.04→0.09%)는 역세권 사업(KTX) 등 호재가 있는 옥련동을 중심으로, 계양구(0.07→0.08%)는 작전동, 계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0.07→0.06%)와 미추홀구(0.02→0.05%), 남동구(0.04→0.09%), 부평구(0.04→0.07%) 등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동구 역시 지난주 –0.04%에서 –0.03%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송도국제도시 전경
송도국제도시 전경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연수구와 서구, 남동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세 감소 등이 이어졌지만,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롯데캐슬 캠퍼스타운’ 84.578㎡ 경우에는 지난 11일 6억9천800만 원에 거래돼 지난 10일 실거래가인 7억800만 원(35층)보다 900만 원 낮았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글로벌파크베르디움’ 74.9307㎡ 경우에는 지난 11일 6억6천500만 원(32층)을 기록해 지난달 18일 거래된 6억6천만 원보다 500만 원 낮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연수구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전용 84.4945㎡ 경우에는 지난 13일 5억5천만 원(7층)에 거래돼 지난달 12일 거래된 6억2천만 원(13층)보다 7천만 원 낮은 거래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수세가 크게 감소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논현신도시 등은 이번 조사 기간 동안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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