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관통도로 3구간 380m 상부를 공원, 주차장, 공공청사로 활용
용역 거쳐 내년 초 설계 착수, 2022년 초 착공, 2023년 말 준공 예정
인천 배다리 지하차도 상부공간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원, 공공청사(복합커뮤니티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구 송현동 동국제강을 잇는 배다리 관통도로 중 주민 반발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3구간(우각로~금곡로~송림로) 지하차도 380m 상부공간 1만3,350㎡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최근 발주했으며 적격심사를 거쳐 곧 낙찰자를 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의 원활한 남북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배다리 관통도로는 총 2.92㎞로 1~4 구간 가운데 3구간을 제외한 2.54㎞는 지난 2011년 준공했으나 3구간은 주민들의 반대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지난해 8월 ‘민·관 협의회’를 통해 3구간 지하차도 공사 재개에 합의했고 상부공간은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한다는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성·경관성·재해영향성을 검토하고 공원조성계획과 건축기본구상을 수립한다.
용역기간은 6개월로 내년 2월쯤 용역이 끝나면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공원, 공공청사, 주차장)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초 착공해 2023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배다리 관통도로 3구간 상부 주민편의시설 설치에는 약 2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구간 지하차도 설치공사는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용역은 공사 중단 8년 만에 이뤄낸 합의에 따라 주민들의 제안을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3구간 지하차도 상부공간 주민편의시설 설치는 이곳을 인천형 노후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의 ‘금창동 쇠뿔고개 구역’에 편입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