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확진자 213명(54.9%)으로 남성 175명(45.1%)보다 10% 많아
확진자 78명(20.1%)이 50대... 부평구 95명으로 가장 많아
5월8일 이태원발 집단감염 발생 이후 확진자 5배 폭증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약 7개월간 인천에서 모두 388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50대, 구별로는 부평구에서 확진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확진자 중에는 국내 첫 확진자와 7차 감염자로 분류된 확진자가 있었고, 4세 아동과 90대 고령의 확진자도 있었으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유입된 외국인 확진자도 다수 포함돼 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대비 인천의 확진자 비율은 2.66%이며, 7일 현재까지 인천에서 이루어진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총 12만4,140건으로 양성률(확진판정 비율)은 0.3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3.06명으로 대구(284.96명), 경북(52.92명), 서울(16.81명), 세종(14.61명), 광주(14.28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다. 인천보다 발생률이 높았던 경기도는 10만 명당 발생률이 12.02명으로 낮아졌다.
확진자 388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동구와 미추홀구에서 나왔고 모두 80세 이상 고령자였다. 퇴원한 확진자 368명이 완치되기까지는 평균 21.9일이 걸렸다.
군·구별 확진자 수는 ▲부평구 95명 ▲미추홀구 72명 ▲연수구 58명 ▲계양구 55명 ▲남동구 50명 ▲중구 18명 ▲동구 4명 ▲강화군 3명이다. 부평구의 확진자 수는 9개 군·구의 평균치인 43명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인천 확진자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213명(54.9%), 남성이 175명(45.1%)으로 여성 확진자가 38명(약10%)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아동 9명(2.3%) ▲10대 29명(7.6%) ▲20대 67명(17.2%) ▲30대 56명(14.4%) ▲40대 58명(15%) ▲50대 78명(20.1%) ▲60대 59명(15.3%) ▲70대 24명(6.1%) ▲80세 이상 8명(2%)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확진자는 98세, 최연소 확진자는 4세 여아였다.
인천에서는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지난 5월8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척 확진 환자였던 인천 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월7일까지 인천지역 확진자 수는 52명(해외유입 확진자 제외)에 그쳤다. 그러다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5월8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 2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n차 감염으로 이어진 집단감염은 대부분 5월 8일 이후에 발생했다. ▲서울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인천 확진자 54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 감염 (인천 확진자 63명) ▲개척교회 목사모임 집단감염 (인천 확진자 56명) ▲서울 방판업체 집단감염 (인천 확진자 24명) ▲계양구 부동산중개사무소 집단감염 (인천 확진자 12명) 등 크고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인천 확진자 중 1차감염자는 174명, 2차감염자 52명, 3차감염자 49명, 4차감염자 34명, 5차감염자 49명, 6차감염자 29명, 7차감염자 1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1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해 모두 81명으로 집계됐다. 유럽권 입국자가 20명, 아시아권 입국자가 38명, 미주권 입국자가 24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권 입국자가 각각 2명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