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봄꽃 축제 32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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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봄꽃 축제 32만명 찾아
  • 이혜정
  • 승인 2011.05.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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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시작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아 - 지역경제 '활기'


고려산 진달래축제 현장의 모습

취재:이혜정 기자

강화군 봄꽃 축제에 수십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사건ㆍ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주었다.

인천시 강화군은 4월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고려산 일대와 고인돌 광장에서 열린 '진달래예술제'에 30만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2003년 이후 두 번째 많은 방문 숫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장 곳곳에서 지역 농ㆍ특산물이나 향토먹을거리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만 1억원에 달하고 식당과 민박 등 외식과 숙박업계도 행사기간 대목을 누렸다.

군은 구제역 발생, 연평도 피격 등 잇단 악재로 지난해 진달래예술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를 취소하면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1% 가량 감소하자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지역 대표축제인 진달래예술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삼기 위해 군은 직접 공연팀을 섭외해 고려산 정상에서 피리ㆍ통기타 등 악기를 이용한 공연을 선보였다.

산에서 열리는 축제특성에 맞춰 마련한 '등산객을 위한 발맛사지' 코너도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반죽 위에 진달래꽃을 얹어 전을 부쳐주는 '진달래 화전만들기' 행사도 긴 줄을 설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군은 수도권과 근거리라는 강화도의 위치적 장점을 살려 앞으로 이 축제를 전국 최고의 봄꽃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5~25일 강화읍 용흥궁공원~오읍약수터 일대 거리를 따라 열린 야간 벚꽃 놀이도 주말 하루 3천여명의 나들이객이 찾는 등 총 2만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군은 벚꽃 축제 반응이 좋자 예정보다 10일 늘린 5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다 보니 편의시설이나 주차시설이 부족해 민원 사항이 많았지만, 내년 축제에는 관광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설 보완 작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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