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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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조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8.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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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담 일부 구역 개보수, 4,144기 안치 규모
이달 말 실시설계 착수,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
전용 묘역 명칭과 무료 사용 여부 등 추후 확정
인천가족공원 봉안담(사진제공=인천시)
인천가족공원 봉안담(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조성한다.

시는 7억4,300만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봉안담 일부 구역을 개·보수해 4,144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1만2,140㎡)의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봉안담은 야외에 벽이나 담의 형태로 설치하는 봉안시설이다.

인천가족공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조성은 지난해 10월 보훈단체들과 합의한 사항으로 시는 이달 말부터 3개월간 충혼탑, 제례단, 표지석, 지붕, 외관 개선 등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개·보수에 착공해 하반기 중 공사를 끝내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시설계비 4,3000만원은 올해 추경을 통해 확보했고 공사비 7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약 3만여명의 국가유공자(순국선열, 애국지사, 참전 유공자, 전몰군경 유공자, 고엽제 유공자, 특수임무 유공자, 4.19혁명 유공자,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가칭 ‘호국 봉안담’인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의 명칭은 추후 보훈단체 의견을 들어 확정키로 했으며 조례 개정을 통한 무료 사용 여부 등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현행 ‘인천시 장사시설에 관한 조례’상 국가유공자가 인천가족공원 봉안담을 사용할 경우 50% 감면을 받아 30년간 42만5,000원의 사용료 및 관리비를 내야 한다.

김관철 시 보훈과장은 “현재 살고 있는 인천에서 영면을 바라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천가족공원에 전용 묘역을 조성키로 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공헌을 기릴 수 있도록 전용 묘역 조성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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