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전셋값 '날개'- 상승률 일주일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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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전셋값 '날개'- 상승률 일주일새 2배 껑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0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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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주 아파트 전세가 0.13%, 지난주 보다 0.07%p 상승
0.03→0.05→0.06→0.13%로 매주 상승폭 확대
송도·청라국제도시 신고가 거래 잇따라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8월 4주). 사진=한국감정원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8월 5주). 사진=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이 56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인천 전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인천 전세 변동률은 지난주 0.06%보다 0.07%p 상승한 0.13%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8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6%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56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0.16%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11%→0.09%)은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돼 주간 기준으로 6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0.22%→0.21%)는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인천 전세값 상승률은 지난 5주간 0.03%(7월27일), 0.05%(8월3일), 0.03%(8월10일), 0.05%(8월17일), 0.06%(8월24일)에 이어 이번주 0.13%으로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주(0.13%)에는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지는 등 지난 10일부터 3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지역별로 보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15→0.38%)와 청라국제도시 등이 있는 서구(0.05→0.15%)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전용면적 84.9128㎡ 는 지난달 31일 3억5천만 원(11층)으로 신고가에 전세 거래됐다. 이 매물은 같은달 28일 3억 원에 거래돼 불과 3일사이 5천만 원이 상승했다.

같은동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면적 84.9999㎡ 경우에도 지난달 29일 3억5천만 원(19층)에 전세 거래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 매물은 같은 날 3억3천만 원(49층)에 거래됐다.

서구 청라동 ‘청라웰카운티 1차' 전용 75.9912㎡는 이달 25일 3억2천만 원(20층)에 전세 거래돼 신고가를 갱신했다. 같은 달 1일에는 같은 면적이 2억8천만 원(11층)에 거래됐다.

같은동 ‘청라한양 수자인' 전용 120.207㎡도 지난 6월1일 2억9천만 원(10층)에서 지난달 31일 3억5천만 원(6층)으로 6천만 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 거래됐다.

한국감정원은 이들 지역이 교육·주거 환경이 양호한 송도·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남동구(-0.03%→-0.04%)는 구월동, 만수동 구축 매물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밖에 중구(0.41%→0.09%), 동구(0.03%→-0.04%), 미추홀구(0.10%→0.21%), 부평구(0.01%→0.08%), 계양구(0.01%→0.05%)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8월 5주). 사진=한국감정원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0.03%)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03%(7월27일), 0.03%(8월3일), 0.02%(8월10일), 0.03%(8월17일), 0.03%(8월24일)에 이번주 0.03%로 상승폭 둔화가 길어지고 있다.

먼저 미추홀구(0.11%→0.12%)는 신규분양 호조 영향 등으로 학익동, 주안동 위주로, 부평구(0.08%→0.09%)는 GTX-B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거나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있는 십정동, 부평동, 부개동 등을 위주로 상승했다.

또 서구는(0.02%→0.03%)는 교통과 주거가 양호한 청라동, 신현동, 마전동 위주로, 연수구(0.04%→0.02%)는 동춘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남동구(-0.07%→-0.04%)와 동구(0.00%→-0.02%)는 노후 단지 수요 감소와 매수세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중구(0.02%→0.01%), 계양구(0.02%→0.01%) 등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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