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참여정책위, 송영길 시장 88개 공약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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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참여정책위, 송영길 시장 88개 공약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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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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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역행 낙제점" 의견 나와

인천시 시정참여정책위원회는 송영길 시장 취임 1년(7월 1일)을 앞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내건 88개 주요 공약에 대한 평가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라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은 물론 송 시장과 시민·사회계와의 관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과 합의한 88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시정참여정책위원회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고 송 시장이 내건 문화, 환경, 자치행정 등 9개 분야 88개 주요 공약에 대한 1차 검토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미 시에서 분야별로 공약이행 사항 등을 보고 받은 상태다.

그러나 일부 시정참여정책위원들은 송 시장의 공약 이행 점수가 '낙제점' 수준이라며 벌써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본디 취지와 어긋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있고 심지어 공약에 역행하는 사업도 있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시정참여정책위원회의 한 위원은 "문화 분야의 경우 총 10개 공약 중 절반인 5개를 추진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공약 이행에 대한 시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위원들끼리 공약 평가와 관련해 여러 차례 논의를 해봤는데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라며 "명확하게 이행되고 있는 공약은 손에 꼽을만큼 적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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