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취업자수 6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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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취업자수 6개월 연속 감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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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157만6,000명, 전년 같은 달보다 6,000명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감소, 감소폭은 확연히 줄어
고용률 61.9%로 전국 8위, 실업률 3.6%로 전국 2위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의 취업자 수가 지난 3월 이후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57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00명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1만명 증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3월 3만명 ▲4월 3만7,000명 ▲5월 2만4,000명 ▲6월 3만3,000명 ▲7월 1만1,000명 ▲8월 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2만9,000명이 줄었지만 건설업은 1만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8,000명, 제종업은 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000명이 각각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28만5,000명(상용근로자 2.6% 증가한 86만4,000명, 임시근로자 6.8% 감소한 33만8,000명, 일용근로자 22.9% 증가한 8만3,000명)으로 1.0% 늘어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29만1,000명(자영업자 3.5% 감소한 26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 26.4% 감소한 2만7,000명)으로 6.2%나 줄었다.

이처럼 취업자 감소폭이 확연히 줄어들고 상용근로자가 다소 늘었지만 지난달 통계 조사기간이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작된 16일 이전인 9~15일이어서 9월의 고용 사정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의 취업 비율)은 61.9%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졌으나 3월 이후(3월 60.6%, 4월 60.8%, 5월 61.8%, 6월 61.6%, 7월 61.8%)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의 지난달 고용률 61.9%는 전국 60.4%보다 1.5%p 높아 7대 도시 중에서는 1위였지만 17개 시·도에서는 중간인 8위다.

지난달 인천의 실업자는 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이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3.6%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인천의 지난달 실업률 3.6%는 전국 평균 3.1%보다 0.5%p 높은 수치로 부산(3.7%)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의 8월 고용동향은 전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긴 장마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8월 고용동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9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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