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공항철도 기관사, 대형마트 카드사 직원 등 6명 확진
상태바
인천서 공항철도 기관사, 대형마트 카드사 직원 등 6명 확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9.11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 카드 상담 부스 직원 잇따라 확진
시, 카드 상담 부스 방문객에 검체 검사 요청
공항철도 직원 250명은 전수검사 받아

인천에서 공항철도 기관사와 신용카드사 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9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공항철도와 대형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26일 6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명대, 1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8일에는 1명까지 감소했으나, 9일(4명)과 전날(9명)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이날(6명) 소폭 감소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사례별로 보면 기존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불명 3명이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2명, 미추홀구 2명, 서구 1명, 남동구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연수구 동춘1동 주민 A씨(51·여)와 미추홀구 주안2동 주민 B씨(46·여)는 신용카드사 직원으로, 이달 9일 동료 직원(65·여)이 확진된 이후 검사를 받은 결과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을 비롯해 타지역 대형마트 등지에서 신용카드 영업 업무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근무한 이마트 연수점(9월8일·9일), 검단점(8월31일, 9월2일·6일), 동인천점(8월30일·31일, 9월4일·5일), 계양점(9월3일), 홈플러스 가좌점(9월4일), 인하점(9월5일·8일)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삼성카드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의 검체 검사를 요청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를 운행한 기관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마전동에 거주하는 공항철도 직원 C씨(34·남)은 이달 8일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의 접촉자로 파악된 동료 직원 9명은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방역 당국은 C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공항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직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측은 C씨가 기관사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이용객과 접촉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동구 간석1동에 거주하는 D씨(66·남)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남동구 거주 확진자(61·남)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됐다.

이밖에 이날 확진된 연수구 옥련1동 주민 E씨(73·남)와 미추홀구 관교동 주민 F씨(57·여) 등 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최근 10일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는 급격한 확산세가 다소 꺾였지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2만1천91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으나, 8일부터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돼 현재까지 23명이 확진됐고, 종로구청에서는 공원 녹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돼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에서는 'TR이노베이션', '사라퀸' 등 방문판매업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 밖에 광화문 집회(누적 564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6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35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51명), 광주 북구 시장(27명)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천919명으로, 입원환자는 3천953명, 퇴원환자는 1만7천616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17명이며, 입원환자는 228명, 퇴원환자는 582명, 사망자는 3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