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LH '루원시티' 해법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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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LH '루원시티' 해법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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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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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지 규모 조정, 주상복합 공급 확대 등 검토

인천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는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건설 사업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는 LH와 루원시티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교수,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마스터플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LH와 원만하게 협의가 진행될 경우 다음달까지 루원시티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에 과다하게 계획된 상업지역을 축소하고 주상복합 공급량을 늘려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수지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 계획된 루원시티 중심부의 입체도시와 랜드마크타워 건립 등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계획됐다.

사업은 시와 LH가 50%씩의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LH는 1조7천여억원의 보상비를 지급, 지난해 말 보상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보상비 등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고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파트 분양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익을 절반씩 나눠야 하는 시와 LH 모두에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시와 LH는 총 사업비 2조8천926억원 규모의 루원시티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최대 8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양측은 이에 따라 루원시티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상업용지 규모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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