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보건의료 안전망 위협... "308병상 국립 종합병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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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보건의료 안전망 위협... "308병상 국립 종합병원 필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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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영종도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중앙정부 주도의 건립, 대형 병원이 관리·운영 맡아야"
"감염병 전문병원 36병상, 생활치료센터 350실도 필요"
인천경제청 부서가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전경

국제 관문인 영종도에 종합병원이 전무해 보건의료 안전망이 위협 받고 있으며, 이에따라 국립 종합병원 형태의 병원 건립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온라인 주민설명회도 진행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이 없는 영종 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해외 입국장의 감염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팬데믹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선 국립 종합병원 형태가 바람직한 것으로 도출됐다.

구체적 실행 방향으로는 ▲건립 주체가 중앙정부, ▲인천공항의 특수성 반영 ▲공신력 있는 대형병원이 관리·운영 ▲특단의 인센티브를 통한 민간 종합병원 유치 등이 제시됐다.

용역에서는 필수의료를 담당할 종합병원의 병상 규모를 308병상으로, 입국자들의 초기 감염 대응을 위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36병상, 연수원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다 감염 발생 시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350실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의료기관 건립비는 토지비용을 포함해 종합병원 2천316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769억원, 생활치료센터 1천770억원으로 추산됐다.

200병상 규모의 민간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경우 토지비를 제외한 건축비 540억원 등 총 88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보고회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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