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구 개항장 일대와 인천항 내항을 연계해 관광컨텐츠 강화, 힐링공간 조성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항만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내항 1·8부두에는 길이 2.2km의 수변산책로가 조성되고, 원도심과 연결된 보행 육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 워크 등도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제안서를 작성해 이달 중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에 사업계획을 고시한 뒤 2023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항 1부두를 우선 개방할 계획인데, 인근에 있는 인천 세관 옛 창고와 부속동 주변에는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내항 8부두에 있는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상상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개방(사적공간 70%는 2021년 말 개방)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운영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며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했고, 다목적 공연장·미술관·항만체험장 조성 등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제물포구락부와 자유공원, 옛 시장관사 인근 부지를 연계시킨 역사산책 공간 조성사업도 진행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부지확보와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 말에는 준공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개항장 일원을 돌며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관람할 수 있는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인천역 지하상가와 신포역을 연결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동인천역~신포시장, 답동성당~신포역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인프라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대규모 사업이 많아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시민들이 개항장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항장의 옛 모습과 역사를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