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개 도시철도 노선 계획 변경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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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개 도시철도 노선 계획 변경안 마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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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공람 및 공청회,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키로
현행 6개 노선과 6개 후보노선→8개 노선과 4개 후보노선
8개 노선 중 인천1·2호선 연장 제외한 5개가 지상건설 트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반영된 8개 철도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반영된 8개 철도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의견을 듣는다.

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2016~2025년)’을 다음달 6~14일 공람·공고하고 13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년)’은 2018년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것으로 6개 노선을 반영하고 있는데, 시는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통해 8개 노선의 중기계획(2016~2025년) 변경안을 마련했다.

‘도시철도법’상 시·도별 도시철도구축계획은 10년 단위(20년 단위로 할 경우 10년 단위 중기계획 제시)로 수립하고 5년마다 재검토해 필요할 경우 변경한다.

시는 중기계획 변경안에 B/C(비용 대 편익, 1.0 이상 경제적 타당성 있음) 비율 0.7 이상이거나 AHP(계층화분석법, 0.5 이상 경제적 타당성 있음) 0.5 이상인 8개 노선(87.8㎞)을 반영했다.

이들 노선의 투자우선순위는 ▲1-인천2호선 검단 연장(4.45㎞, 총사업비 4,126억원) ▲2-부평연안부두선(트램, 18.72㎞, 3,935억원) ▲3-송도트램(23.05㎞, 4,429억원) ▲4-인천2호선 논현 연장(7.43㎞, 5,772억원) ▲5-영종트램 1단계(10.95㎞, 2,586억원) ▲6-주안송도선(트램, 14.70㎞, 3,016억원) ▲7-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1.46㎞, 3,303억원) ▲8-제물포연안부두선(트램, 6.99㎞, 1,742억원)이다.

8개 도시철도 개요
8개 도시철도 개요

8개 노선 중 인천1·2호선 연장 3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사업은 지하철이 아닌 지상에 건설하는 트램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시는 현행 도시철도구축계획에 포함된 6개 노선 중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이미 확정됨으로써 제외했고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존 계획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경제성이 낮은 인천남부순환선(29.38㎞)은 ‘인천2호선 논현 연장’과 ‘주안송도선’으로 분리해 변경했다.

또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14.8㎞)’는 ‘영종트램 1단계(10.95㎞)’로,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7.4㎞)’는 전 구간 동시 건설의 ‘송도트램(23.05㎞)으로 각각 변경했다.

중기계획 변경안에 반영한 노선 중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경인선·인천1호선·GTX-B)~캠프마켓~3보급단~가좌역(인천2호선)~인천역(경인선·수인선)~연안부두를 잇는 트램으로 원도심 활력화 및 GTX-B 연계를 위한 것이다.

트램인 ‘주안송도선’은 인천대입구역(인천1호선·GTX-B)~송도역(수인선·KTX)~주안역(경인선)을 연결하고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은 현행 계획상 후보노선인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중 기준을 충족한 1.46㎞만 반영했다.

‘제물포연안부두선’은 제물포역(경인선)~숭의역(수인선)~연안부두를 잇는 것으로 연안부두 접근성을 높여 인천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시는 이들 8개 노선 외에 후보노선으로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동인천청라선(트램) ▲영종트램 2단계 ▲영종 자기부상열차 확장을 제시했다.

이러한 내용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2016~2025년)’은 다음달 공람(의견수렴) 및 공청회와 오는 12월 시의회(제2차 정례회) 의견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관련 전문 연구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적정성 검토 및 관계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승인·고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투자우선순위, 추진방식,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지만 단기간 내 추진 가능성은 낮고 5년마다 변경되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도시철도사업은 ▲자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지자체) ▲구축계획 확정고시(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지자체→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자체) ▲기본계획 확정고시(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수립(지자체) ▲사업계획 승인(국토교통부) ▲국가 및 지자체 예산 반영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착공 ▲공사의 절차를 밟는데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한편 박남춘 시장의 공약인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 등 인천교통권을 넘어서는 광역철도(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치는 노선)는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아닌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대상이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향후 해당 철도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변경안이 조속히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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