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공모에 1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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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매립지 공모에 1건 접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0.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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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외 개인, 법인(기업) 중 한 곳이 신청한 듯
구체적 장소는 비공개... 자체매립지 입지선정 용역에 반영
부지 규모 5만㎡ 이상, 지하 굴착 여부 등 조건 맞지 않을 수도

인천시가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자체매립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기초단체 외 법인·기업 중 한 곳이 후보지 한 곳을 신청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시행한 입지후보지 공모에서 한 건의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해당 신청지를 현재 진행 중인 자체매립지 입지선정 조사 연구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청인은 기초단체가 아닌 개인·법인(기업)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신청지가 공개될 경우 님비 현상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체적인 지역명과 신청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청을 받은 이 후보지는 오는 13일 예정된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 혹은 14일 ‘자원순환 일류도시 인천 비전 선포(식)’에서 용역 결과 및 다른 후보지들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공모에 접수된 후보지는 단 1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는 이곳을 곧 최종 후보지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신청지가 자체매립지 조성 조건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주민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개된 자체매립지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당초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잔재물만을 묻는 인천 자체매립지를 12만㎡ 규모로 설계했으나, 최근에는 지하 굴착면(약 40m까지)을 높여 조성면적을 5만㎡ 이상으로 줄이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신청 후보지가 5만㎡ 이상 규모가 되는지, 또 지하 깊숙히까지 굴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7월 인천시 공론화위원회가 자체매립지 조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 구성을 강력 권고한 바, 지역 주민들의 반발 조율이라는 큰 벽도 남아 있다.

시의 이번 공모는 후보지가 접수되더라도 그곳이 곧바로 최종 대상지가 되는 것이 아닌, 자체매립지 용역에 반영되는 정도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신청자가 나왔다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의견 등이 상존하고 있다.

시는 최종 선정된 자체매립지 대상지 주변 지역에는 주민 고용 등 지역발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하고, 매립 후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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