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 여론 조사 - 반대 57.9%, 찬성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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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 여론 조사 - 반대 57.9%, 찬성 36.9%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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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리서치DNA에 의뢰해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은 찬성 61.4%, 반대 25.5%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로 이관'은 찬성 58.2%, 반대 27.0%
허종식 의원
허종식 의원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재응시 허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DNA에 의뢰해 실시한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에 대해 반대가 57.9%로 찬성 36.9%보다 21.0%포인트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은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민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재응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찬성)와 ‘다른 국가고시와의 형평성 및 불공정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재응시 기회를 주면 안된다’(찬성)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은 찬성(46.8%)이 반대(44.9%)보다 많았고 40대는 반대(71.9%)가 찬성(24.9%)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4.7%, 반대 47.8% ▲부산·울산·경남-찬성 40.4%, 반대 55.4%로 찬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광주·전라-반대 71.3%, 찬성 18.1% ▲강원·제주-반대 70.0%, 찬성 27.0%로 반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수도권은 ▲서울-반대 58.0%, 찬성 38.6% ▲인천·경기-반대 56.0%, 찬성 38.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이념별로는 보수가 찬성 57.8%, 반대 35.8%로 찬성이 우세한 반면 진보는 반대 77.3%, 찬성 19.3%로 반대가 강했으며 중도는 반대 56.3%, 찬성 37.8%를 보여 전국 평균치에 근접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은 찬성이 61.4%로 반대 25.5%를 압도했다.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은 찬성 58.2%, 반대 27.0%가 나왔다.

‘코로나19 방역 중간평가’는 긍정이 73.0%(매우 긍정 44.4%, 약간 긍정 28.6%), 부정이 24.3%(매우 부정 9.3%, 약간 부정 15.0%)로 조사됐다.

허종식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을 호소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국가위기 상황에서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국민들에게 의사 증원과 공공의대 필요성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3일(1일간) ARS 전화조사(무선 80%+유선 20%)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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