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들어선다
상태바
인천 송도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들어선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15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컨소시엄(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 참여) 유치 성공
총사업비 1,398억원(국비 527억, 시비 192억, 연세대 679억)
2023년까지 시설 구축하고 2024년부터 인력양성 본격화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한국형 NIBRT(아일랜드 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에서 인천시컨소시엄(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갖춘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2024년부터 매년 2,0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내 1만3,224㎡에 건립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총사업비는 1,398억원(국비 527억원, 시비 192억원, 연세대 679억원)이다.

정부가 센터 구축비의 70%와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비를 대고 인천시가 구축비 30%와 시설운영비를 부담하며 연세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가칭) 자체 건립을 추진하는 구조다.

정부가 요구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물 연면적은 6,600㎡ 이상이며 연세대는 사업기간(2020~2025년) 내 자체 건립할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규모를 연면적 1만3,200㎡로 제시했으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2023년까지 시설 구축을 끝내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산업부가 추산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수요(2019~2023년)를 보면 부족한 신규인력은 6,198명, 재직인력 교육수요인력은 1만5,097명이다.

교육과정은 연세대가 맡아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재직자·구직자)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공모에서 참여대학의 조건으로 ‘전문적인 바이오공정 교육 프로그램 및 대학 연계 학위과정 운영이 가능한 대학(의학, 약학, 생명과학, 생명공학 등 바이오 관련 학과)’을 요구했다.

연세대가 송도에 세브란스병원 및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키로 한 약속을 장기간 이행하지 않는 가운데 바이오 관련 학과 학위과정 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 따라 20~23일 송도 일대에서 바이오 토크콘서트, 바이오산업 정책토론회, 바이오기업 일자리컨설팅 등을 여는 ‘인천 바이오 위크’를 운영키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이미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고 송도국제도시에 약 200만㎡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집적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는 인천이 생명공학 분야 기업, 연구소, 인력양성기관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