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60주 연속 상승
거래절벽 속에 영종·송도 등 신고가 행진 이어져
인천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60주 연속 상승했다.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을 부추기는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 전세 변동률은 지난주 0.13%보다 0.10%p 상승한 0.23%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10월6일부터 10월12일까지다.
인천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14%)에 이어 이번 주(0.16%)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되며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9%→0.08%)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68주 연속 상승이다.
경기(0.17%→0.19%)는 62주 연속 상승했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의정부시, 성남 수정구, 수원 장안구 등의 상승폭도 컸다.
인천 전셋값은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60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14%(9월7일)→0.12%(9월14일)→0.13%(9월21일)→0.12%(9월28일)→0.13%(10월5일)로 0.12~0.14%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이번주(0.23%)에 지난주보다 상승률을 2배 가까이 높였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중구(0.27%→0.39%)를 비롯해 연수구(0.03%→0.35%) 등이 주거환경이 양호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 영향속에 신고가 경신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 ‘하늘도시 우미린 1단지’ 전용면적 59.94㎡는 전날 2억4천만 원(34층)으로 신고가에 전세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3일 1천7천만 원(28층)보다 7천만 원 높은 가격이다.
같은 동 ‘인천 영종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1006㎡도 지난달 14일 2억3천만 원(16층)에서 이달 11일 2억4천만 원(14층)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그린애비뉴 8단지 전용면적 101.8106㎡는 지난달 2일 4억 원(9층)에서 이달 11일 5억2천만 원(8층)으로 1억2천만 원 높은 전셋값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동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18-1블록) 전용면적 117.39㎡ 경우에도 지난달 2일 6억1천만 원(5층)에서 이달 6일 6억5천만 원(31층)으로 4천만 원 높여 전세 거래됐다.
부평구(0.13%→0.27%)는 교통 호재가 있는 부개동·삼산동을 중심으로, 서구(0.19%→0.26%)는 청라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동구(0.11%→0.09%), 미추홀구(0.24%→0.15%), 남동구(0.05%→0.09%), 계양구(0.17%→0.19%)로 상승·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05%)보다 0.03%p 상승했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04%(9월7일)→0.04%(9월14일)→0.05%(9월21일)→0.06%(9월28일)에 이어 이번주(0.08%)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폭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부평구(0.11%→0.15%)는 서울7호선 연장과 GTX 등 교통 호재 속에 서울 접근성 향상의 기대감이 있는 산곡동·청천동·삼산동, 미추홀구(0.11%→0.11%)는 도화동·관교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4%→0.08%)는 운서동·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연수구(0.00%→0.06%)는 송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이밖에 동구(0.06%→0.07%), 남동구(0.04%→0.04%), 계양구(0.02%→0.05%), 서구(0.04%→0.07%) 등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