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접종한 74세 남성 A씨(연수구 선학동)가 22일 오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일 연수구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A씨가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의원을 상대로 사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의 사망이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를 규명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 접종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16일 숨진 고등학생 B군(17)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인천 외에도 서울과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경북 성주, 경남 창원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가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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