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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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본격화
  • 김주희
  • 승인 2011.05.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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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가터 복원ㆍ거주지 보존사업 등 추진


망우리 공원묘지 내 죽산의 묘

취재: 김주희 기자

죽산 조봉암 선생(1898~1959)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정립하고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2억여원을 들여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조봉암 선생은 해방 후 국회의원과 농림부장관 등을 지내고 진보당을 창당했다.

1958년 간첩죄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2심과 3심에서 각각 사형이 선고됐고, 1959년 7월 재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사형이 집행됐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2007년 조봉암 선생의 사형 집행을 '비인도적, 반인권적 인권유린이자 정치탄압'으로 규정했고, 유족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져 2년여 심리 끝에 대법원은 지난 1월 무죄를 선고했다.

시는 조봉암 선생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업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추모제 등 선양사업과 생가터 발굴ㆍ복원 등 기념사업, 중구 도원동 거주지 보존사업 등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7월 망우리 묘역에서 추모제를 개최하고, 심포지엄ㆍ강연회 개최 지원과 동상건립 지원, 생가터 발굴 조사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봉암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함으로써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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