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김종인이 당 조직 뒤흔들어... 나를 자르면 국민 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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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김종인이 당 조직 뒤흔들어... 나를 자르면 국민 심판 받을 것"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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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오르자 반발
"이번 일은 민경욱, 전희경 없어야 유리해지는 세력의 간계"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전국 49곳 원외 당원협의회에 위원장 교체를 권고한 가운데, 교체 대상에 포함된 민경욱 전 의원이 “나를 자르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인데, 그런 사람이 당 조직을 뒤흔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이 드러내놓고 하지 못하는 4.15 부정선거 싸움을 외롭게 감당해내고 있다”며 “그런 저를 자른다면 야당은 이제 전혀 싸우지 않겠다는 뜻이니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원외 당원협의회 138곳 중 49곳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했다.

인천에서는 민경욱, 안상수, 이원복, 이중재, 정승연, 전희경 등 총선서 여러 차례 낙선했거나 막말, 고소·고발 등 논란이 있었던 인사들이 무더기로 교체 대상에 올랐다.

이에대해 민 전 의원은 “저를 내치면 야당은 분열되고 보궐선거에도 해가 된다”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부추기는 사람은 저와 전희경이 없어야 판세가 유리해지는 세력임이 안 봐도 뻔하다”고 썼다.

그는 “이번 일은 우리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들의 간계”라며 “사사로운 이해관계로 당의 공조직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가 눈에 보이는데, 공당을 사당화시킨 결말은 항상 비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양희는 누구고 김종인은 누구냐”며 “다른 사과에 앞서 민경욱, 김소연, 김진태, 전희경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민경욱 등 국민의 힘 인천 당협위원장 6명 교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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