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주문 항로, 선수~주문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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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외포~주문 항로, 선수~주문으로 변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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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후포항)~주문도 살곶이, 선수~주문도 느리 2개 항로로 분리
운항시간 기존 1시간 40분에서 각각 35분과 1시간 15분으로 단축
인천시, 운임 지원예산 추가 확보 및 선착장·도로 정비 등 추진키로
외포~주문 항로 변경 및 분리(자료제공=인천시)
외포~주문 항로 변경 및 분리 노선도 (자료제공=인천시)

인천 강화군 서도면 외포~주문 항로가 다음달 1일부터 선수(후포항)~주문으로 변경되고 선수~주문 살곶이, 선수~주문 느리(아차·볼음도 경유) 2개로 분리된다.

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외포~주문 항로 변경에 따라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운임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선착장 및 도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외포~주문 항로 운임 지원 예산은 ▲도서민 여객운임 9,300만원(국비 50%, 시비 25%, 군비 25%) ▲도서민 차량운임 8,000만원(〃) ▲인천시민 여객운임 1억6,000만원(시비 100%) ▲출향인 여객운임 150만원(시비와 군비 각 50%)을 합쳐 3억3,450만원이다.

시는 항로 변경 및 분리로 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약 2억원(국비, 시비, 군비)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인 주문도 살곶이~느리(면사무소) 간 2차로 도로 개설(50억원)을 앞당기고 선착장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변경 항로에 기존 선박 1척(삼보12호, 393톤급) 외에 1척(삼보6호, 429톤급)이 추가 투입됨에 따라 향후 연속 적자가 발생하면 운항손실금을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기존 외포~주문 항로는 1일 2회 운항에 항차당 1시간 40분이 걸렸으나 선수~주문(살곶이) 항로는 1일 3회 운항에 항차당 35분으로 운항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선수~주문(아차·볼음·주문도 느리) 항로는 1일 3회 운항에 항차당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단, 동절기인 11월~다음해 2월에는 1일 2회 운항으로 조정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강화 서쪽 끝자락인 아차·볼음·주문도에 운항시간을 단축한 새로운 뱃길이 열려 650여명의 주민들은 물론 학교·우체국·보건지소 근무자 및 경찰·군인 등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뱃길 변경 및 분리로 이들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 주민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선착장 및 도로 정비에 힘쓰고 2개 항로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도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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