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한에 분유와 원료의약품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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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북한에 분유와 원료의약품 지원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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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차원의 지원, 문화·스포츠·학술 교류 등 우선 추진
코로나19와 말라리아 등 남북 공동방역체계 구축 사업도
"정부 차원의 남북관계 변화에만 의존 않고 역할 할 것"
지난 2019년 6월 인천시청 중앙홀에 전시한 판문점선언 디오라마
지난 2019년 6월 인천시청 중앙홀에 전시한 판문점선언 디오라마

인천시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분유와 원료의약품 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북한 산모 및 영유아를 위해 분유 100톤과 항생제·비타민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의약품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말라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 공동방역체계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6년 이후 중단된 ‘동북아 여자축구대회’, ‘고려역사 강화·개성 남북학술대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남북교류 및 협력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그에 따른 대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해양문화학자 인천대회’를 개최하고 ‘동아시아 접경지역과 서해평화협력지대 분석 고찰’ 등의 연구활동에도 나선다.

시는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인천~남포 간 해상항로 복원, 한강하구(정전협정상 중립지역) 평화적 활용, 남북공동어로구역 예정지 해양생태 및 어족자원 조사 등을 중앙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2022년까지 100억원, 2030년까지 260억원 규모로 늘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대북사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중앙정부 차원의 남북관계 변화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 문화·스포츠·학술 교류 등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한강하구, 서해5도, 강화도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남북관계 진전 및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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