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관련 대책 마련
민주당 인천시당은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폐기 처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특위는 류수용 인천시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인천시, 부평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앞으로 파악된 사실에 따라 관련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문병호 시당위원장은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기존 오염문제와 이번 의혹 제기는 모두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위를 중심으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해결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지난 24일 공개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989년 캠프마켓에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드럼을 한국 처리업자를 통해 처리했다.
캠프마켓은 2008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친 기지 주변 환경조사에서 토양ㆍ수질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곳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다는 주장도 최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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