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Y자 노선 채택되도록 총력, 용역 결과는 추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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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Y자 노선 채택되도록 총력, 용역 결과는 추후 공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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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5일 GTX-D Y자 노선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GTX-D 노선 결정에 시가 제안한 Y자 노선이 채택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Y자 노선에 대한 용역 결과는 추후에 공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5일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GTX-D Y자 노선 진행 상황’과 관련된 온라인 시민청원에 “Y자 노선은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한 최종 결과물”이라며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GTX-D Y자 노선의 필요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수도권 3개 시도, 지역 정치권 등과도 긴밀히 협력·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TX-D 노선은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개설이 추진돼 오는 6월 국토교통부의 노선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각각 자기 지역에 더욱더 유리하게 경유지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가 국토부에 제안한 GTX-D Y자형 노선
인천시가 국토부에 제안한 GTX-D Y자형 노선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확정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인천국제공항행(청라국제도시 공유)과 김포행(검단신도시 경유) 2개의 축을 모두 잇는 Y자 노선을 반영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Y자 노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제1여객터미널~영종도~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노선과 경기 김포 통진~장기~인천 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이다.

총 길이는 110.27km, 전체 정거장은 18개이며 총사업비는 10조781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도는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총 68.1km 길이로 사업비는 5조9,375억원이다. 서울 강서구는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에 김포공항역 추가 설치를 건의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관련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우리나라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각 지자체가 구상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의 사업은 이 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착수한 용역연구에서 검토한 결과 인천국제공항행과 김포행 노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Y자 노선 방안이 최적 노선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노선인 경우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이 되지 않았으나 용역 결과 두 노선을 합칠 경우 1.03으로 나왔다.

그러나 인천시가 Y자 노선 용역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일부 주민들은 GTX-D의 Y자 노선 관련 용역 세부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게시된 이 청원은 3,077명이 동의해 인천시의 답변 요건을 갖췄다.

 

청원자는 ”현재로서 Y자 노선은 민심달래기용 '정치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각종 언론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안인 김포발 노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박 시장은 몇 달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Y자 노선 용역 세부사항 공개 요청과 관련해서는 내부 검토 중인 사항으로 관련 법률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된 이후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Y자 노선의 사업실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역 간 소모적 논쟁을 마무리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야할 때“라며 ”시민들도 이같은 인천시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초안이 공개될 공청회를 다음 달 말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경제성, 정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공청회를 거쳐 오는 6월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시민 청원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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