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증가, 수도권 방과후학교 운영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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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증가, 수도권 방과후학교 운영 재개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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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방과후강사노조 6일 인천·서울·경기 동시 기자회견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 수도권 방과후수업 강사들이 방과후학교 운영 재개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6일 인천·서울·경기교육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당국은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후수업이라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지역의 방과후 학교는 지난해 2월부터 중단돼 부분 운영 또는 전면중단이 76.70%,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20.8%에 불과했다.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 교육청은 방과후수업 재개를 권장하고 있지만, ‘운영 여부가 학교장 재량’이라며 학교에서 운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로 인해 가정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과 저소득층 학생들은 돌봄난과 사교육비 증가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수도권 초등학생 학부모 1,0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71.8%가 방과후학교 중단 혹은 부분 운영으로 '사교육비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늘어난 사교육비 규모는 월평균으로 10만원∼20만원 미만(21.2%), 20만원∼30만원 미만(19.8%), 30만원∼40만원(13.9%) 등 순이었다.

노조는 또 수도권 지역 학교가 편파적인 조사나 조사도 없이 방과후학교 운영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40%대로 집계됐다며 방과후학교 운영 여부는 반드시 학부모 수요조사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면재개가 여의치 않다면 방과후수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1·2학년만이라도 방과후 수업을 전면 재개해야 한다”며 “이는 방과후강사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85.8%에 달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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