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동 어린이집서 14명 추가 확진 - 6일 인천서 5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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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동 어린이집서 14명 추가 확진 - 6일 인천서 51명 확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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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 3명, 가족·지인 11명 추가돼 확진자 33명으로 늘어
동춘동 치킨집 확진자 다녀간 코인노래방서도 9명 잇달아 감염
어린이집 → 치킨집 → 코인노래방으로 집단감염 확산돼
6일 연수구 동춘공원 인근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검체 검사를 빋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어린이집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6일 인천시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보육교사·원생·가족 등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연수구 동춘동 소재 모 어린이집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뒤 가족 등 접촉자 2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염 검사서 추가 확진자를 찾은 것으로, 이들 중 3명은 원생, 나머지 11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해당 어린이집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3명(교사 9명, 원생 11명, 가족·지인 13명)으로 늘었다.

당초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확진 교사 3명이 최근 집단감염지로 분류된 동춘동 소재 치킨집에 방문력이 있던 것을 확인했고, 이에따라 치킨집발 집단감염이 어린이집까지 확산된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관련된 첫 확진자 A교사가 지난달 19일부터 관련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호흡기 증상자와 병의원 방문자가 다수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함에 따라 감염의 선후관계를 다시 조사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치킨집이 아닌 어린이집에서 최초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동춘동 어린이집과 치킨집을 병합,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이란 이름의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했다.

이날 치킨집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도 2명이 나왔는데 이들은 치킨집 인근 코인노래방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코인노래방은 치킨집 관련 확진자가 이용했던 곳으로 이날 확진된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9명의 방문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도합 56명(어린이집 33명, 치킨집 14명, 코인노래방 9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 어린이집 확진자들 중 검사 통보 문자를 받았음에도 4일간 검사를 받지 않은 치킨집 방문 교사 3명에 대해선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오전에 46명, 오후에 5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집단감염지인 남동구 음식점과 관련해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고, 서구 소재 회사·가족발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가 1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 관련 18명 △지역 확진자 접촉 1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감염경로 불분명 12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군·구별로는 △연수구 19명 △부평구 11명 △미추홀구 7명 △서구 6명 △남동구 5명 △계양구 2명 △중구서 1명이 나왔다.

6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2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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