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단계적 추진
상태바
송도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단계적 추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16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말까지 주차구역 5만㎡ 우선 건설
나머지 주차구역 및 부대시설은 내년 이후 조성
인천 아암물류 2단지 전경
인천 아암물류 2단지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 2단지에 추진되는 화물차 주차장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 주차장 12만7,000㎡ 중 주차구역 5만㎡를 올해 말까지 우선 건설해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 운영한다.

나머지 주차구역 4만5,000㎡와 정비시설, 주유소,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은 내년 이후에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5만㎡ 규모의 주차구역이 조성되면 5t 트레일러 250~300대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당초 올해까지 5t 트레일러 6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화물차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연과 소음 등 환경 피해와 어린이 안전 위협 등을 우려하는 인근 송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지난달 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지난달 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주차장 조성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주민들은 아암물류 2단지에 추진 중인 화물차 주차장 사업을 중단하고 송도 외부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인천시의원, 연수구, 연수구의회 등 지역 정치권도 주민들과 함께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는 주민과 정치권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관계 기관과 회의를 열고 인근 주거 지역 화물차 통행 제한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는 내용 등이 담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아암물류 2단지 인근 인천타워대로를 화물차 통행 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화물차 통행 제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물류단지 인근 은송초등학교 주변에 보도육교를 설치하고, 미송·송담·은송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3곳의 제한속도를 시속 50km에서 시속 30km로 하향 조정한다.

이밖에 아암물류 2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해 항만시설물 시야를 차단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