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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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4.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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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및 유혈진압 규탄, 만주주의 회복 촉구
주한 미얀마 봄 혁명 지지자들이 제시한 4대 정치목표 지지 표명
군사독재 종식, 구속인사 석방, 완전한 민주국가 설립, 새 헌법 제정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에 나선 인천시의회 의원들(사진제공=인천시의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에 나선 인천시의회 의원들(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30일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및 이에 저항하는 국민들에 대한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부정선거 의혹을 구실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저항하는 국민들에게 발포하는 등 무자비한 유혈진압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1,000명에 가까운 무고한 생명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며 “인천 5.3 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던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인천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53년만에 쟁취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군부에 의해 유린당하는 현 상황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우리는 주한 미얀마 봄 혁명 지지자들이 내세운 4가지 당면 정치목표를 지지하며 군부의 탄압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국민들의 거룩한 희생과 불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UN과 ASEAN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정부 및 지방정부에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다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얀마를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미얀마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시의회의 기자회견에는 주한 미얀마 봄 혁명 지지자 5명이 참석했으며 녜잉뺴잉송씨가 대표로 성명을 발표했다.

녜잉뺴잉송씨는 “우리는 지난 3월 5일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가 제시한 군사독재 종식,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등 구속인사 석방,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설립, 2008년 공포한 헌법 폐지와 새로운 연방 민주주의 헌법 제정의 4가지 당면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는 지난 16일 국민통합정부를 수립했는데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국민통합정부를 인정하는 것이 미얀마 국민들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국민통합정부를 미얀마의 공식 정부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인천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이날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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