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미군 전시작전권 회수 촉구... “아프간 사태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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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미군 전시작전권 회수 촉구... “아프간 사태서 배워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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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태, 자주국방 의지, 능력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주한미군 철수 시 같은 꼴’ 주장 마크 티센엔 “명백한 험담”
민주당 송영길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구을)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한국에 빗댄 일부 견해를 ‘험담’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주국방을 위해선 전시작전권 회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아프간 정규군 30명이 허수아비처럼 흩어진 것을 두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소속 마크 티센 칼럼니스트는 ‘주한미군 철수 시 한국도 아프간 꼴이 날 것’이라고 했다”며 “이는 명백한 험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한국의 54분의1에 불과해 비교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0위권 무역대국인 한국을 현 아프간의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험담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남침할 능력은커녕 자신들의 생존과 체제 유지가 더 절박한 실정인 반면 한국은 각종 미사일과 국방 전력을 갖췄고, 사회·정치적 역량에서도 북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마크 티센은 근거 없는 불안만 선동할뿐더러 주한미군의 존재가 미국안보에도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아프간 사태를 자주국방의 의지와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한 대응과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중요성 못지않게 자주국방의 자세도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회수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작전을 기획·실행해본 경험이 없는 부대는 막상 실전에서 어떤 곤란을 당할지 모른다”며 “우리 생명과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강한 전투의지와 애국심으로 충만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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