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건강 검진 손 잡아준 인천힘찬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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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건강 검진 손 잡아준 인천힘찬종합병원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9.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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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3일간 인천한누리학교 학생 건강검진 나서

 

외국인환자 전용 국제진료센터(러시아어, 영어 통역지원)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힘찬병원(의료원장 송문복)이 13일(월)부터 15일까지 인근의 다문화 대안학교인 인천한누리학교 학생들의 건강 검진에 나섰다.

힘찬병원은 검사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13일부터 3일에 걸쳐 한누리학교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학교급별 검진 시간을 별도로 배당했다.

13일 인솔 교사들과 함께 도보로 이동한 다문화학생들은 실시간 통역 지원을 받으며 건강 검진과 동시에 한국의 체계적인 종합병원의 진료 시스템을 체험했다.

학교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 학교 건강 검진 실시가 연기되면서 올해는 검진 대상 학년이 두 배가 되어 학교 인근의 검진 병원을 찾는 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통상 학생 건강 검진은 학교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학생들이 학부모와 동반하거나 개별적으로 병원에 찾아 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한누리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교원이 인솔, 임장하며 검진 과정 중 통역 지원 이르기까지 학교 차원의 체계적 운영이 절실하다.

이에, 학교측은 한국어 외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아랍어, 영어 등 총 6개 국어로 번역된 사전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였고 매일 교육과정 시작 전 교직원 및 학생 전원이 건강상태 자가진단 참여, 교육과정 운영 중 수회의 발열 체크,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번 검사를 진행했다.

2002년 설립한 관절,척추 중심 ‘인천힘찬병원’은 2021년 인천 남동구에 종합병원으로 확장 이전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다.

송문복 의료원장은 “이웃집 다문화 학생들에게 좋은 진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제 진료의 메카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윤미 한누리학교 교장은 “다문화 교육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사랑의 실천이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 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찬병원측에 감사를 전했다.

수시 위탁으로 운영되는 인천한누리학교는 기숙사 및 통학 버스 2대를 운영 중이며 약 20개국 출신 초중고 12개 학년의 학생들이 전원 등교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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