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토종씨앗 보급 위한 공유텃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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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토종씨앗 보급 위한 공유텃밭 조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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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2층 옥상에 공유텃밭 조성하고 7종의 토종씨앗 파종
청방배추, 구억배추, 휜당근, 아욱, 쪽파, 게걸무, 뿔시금치
꾸준한 공유텃밭 관리로 토종씨앗 보존의 거점 역할 수행키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옥상의 토종씨앗 공유텃밭(사진제공=센터)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옥상의 토종씨앗 공유텃밭(사진제공=센터)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가 토종씨앗의 보존과 보급을 위한 공유텃밭을 조성했다.

미추홀구가 인천시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센터 2층 옥상을 공유텃밭으로 만들어 7종의 토종씨앗을 파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파종한 토종씨앗은 청방배추, 구억배추, 휜당근, 아욱, 쪽파, 게걸무, 뿔시금치다.

토종씨앗은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자라고 나던 농산물의 종자로 한국의 토양과 기후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외래종이나 유전자 변형 종자와 달리 획일화되지 않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공유텃밭 가꾸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토종작물 이야기 ▲전통적인 토종작물 재배방법 ▲천연퇴비 및 영양제 만들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내년 초 지역주민들과 토종씨앗을 나누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또 공유텃밭을 꾸준히 관리하면서 토종씨앗 분양, 재배, 채종을 통한 돌려주기 형태의 ‘씨앗도서관’으로 발전시켜 토종씨앗 보존의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6월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개관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업사이클(새활용,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재활용품에 예술성이 추가된 재활용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을 통한 자원순환을 선도함으로써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인식 개선과 체험환경 교육 및 자원순환사회 기반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한국환경공단 상임이사(본부장) 등을 지낸 조강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은 “토종씨앗의 파종, 재배, 채종과 나눔과정을 통해 생명의 순환을 이해하고 우리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함께 알아가자는 의미에서 공유텃밭을 조성했다”며 “공유텃밭을 지속 관리하고 운영함으로써 토종씨앗 보존과 보급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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