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5%로 1.9%p 낮아져, 하락 폭 전국 1위
경제활동인구 줄고 비경제활동인구 늘어나 '옥의 티'
지난달 인천의 고용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크게 낮아지는 등 고용사정이 1년 전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0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5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1.2%) 늘어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이 61.9%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인천의 고용률은 전국 61.4%보다 0.5%p 높은 것으로 17개 시·도 중에서는 10위에 그쳤지만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7대 도시의 지난달 고용률은 ▲부산 56.5% ▲광주 58.6% ▲울산 58.8% ▲대구 59.0% ▲서울 59.5% ▲대전 61.7% ▲인천 61.9%다.
인천의 취업자는 남자가 91만3,000명으로 2만7,000명(3.1%) 증가했으나 여자는 66만6,000명으로 9,000명(-1.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이 2만7,000명(12.3%), 건설업이 1만7,000명(14.3%),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1만명(1.8%) 늘어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만4,000명(-4.3%), 제조업이 1만2,000명(-3.7%) 줄어 일부 업종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지난달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1,000명(-31%) 줄어 실업률(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2.5%로 1.9%p나 떨어졌다.
실업자는 남자가 2만4,000명으로 1만9,000명(-44.5%), 여자는 1만7,000명으로 1만2,000명(-41.7%) 각각 감소했다.
인천의 실업률은 전국 2.8%보다 0.3%p 낮은 가운데 17개 시·도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7대 도시의 실업률은 ▲서울 4.2% ▲울산 3.0% ▲부산·대전 2.6% ▲인천 2.5% ▲광주 2.3% ▲대구 2.2% 순이다.
이처럼 인천의 지난달 고용상황은 1년 전보다 확연하게 나아졌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162만명으로 1만3,000명(-0.8%) 줄고 비경제활동인구가 92만9,000명으로 1만5,000명(1.6%) 늘어 고령자와 구직단념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향후 통계 착시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인천과는 반대로 전국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가 2,852만8,000명으로 41만2,000명(1.4%) 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1,662만명으로 11만6,000명(-7.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