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장기 거주한 뒤 이후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공모 결과 우미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AA26(6만3,511㎡·1,310가구)블록은 우미건설 컨소시엄, AA27(10만657㎡·1,629가구)는 금성백조주택, AA30(2만876㎡·418가구)은 제일건설 컨소시엄, AA31(3만4,482㎡·766가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검단AA27과 AA30블록은 iH가, AA26과 AA31블록은 LH가 각각 진행하는 사업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화성능동1A(4만7,747㎡·899가구)지구는 계룡건설 컨소시엄, 의왕초평A2(4만5,695㎡·951가구)지구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해당 시범사업지의 10년 후 확정분양가도 공개됐다.
전용 59㎡로만 구성된 검단AA26은 확정 분양가가 4억7,500만원으로 책정됐다. AA27은 84㎡ 기준 6억1,300만원, 74㎡ 5억4,100만원, 60㎡ 4억4,100만원이다.
검단AA30은 84㎡ 기준 5억9,400만원, 59㎡는 4억2,400만원이다. AA31은 84㎡ 기준 6억1,300만원, 64㎡ 4억6,700만원, 59㎡ 4억3,700만원이다.
화성능동A1은 84㎡ 기준 7억400만원, 의왕초평A2 84㎡는 8억5,000만원으로 제시됐다.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주택 유형이다.
지난 6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논의하고 사업자를 공모했다.
누구나집은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일반공급)~85% 이하(특별공급)로 책정된다.
정부가 사업계획 평가 시 주거서비스 항목의 배점을 상향하면서 단지마다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제안됐다.
사업자들은 각각 24시간 보육서비스, 차량공유 서비스, 실업·출산 등 기간 임대료 면제, 단지 내 청년 창업 시 임대료 면제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지 6곳은 앞으로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사비 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구나집 사업이 주택 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