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 7년 만에 최대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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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 7년 만에 최대 풍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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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6,705톤, 지난해의 4,784톤보다 46% 증가
가격은 크게 하락, 위판금액 839억원으로 53억원 줄어
2014년 7,038톤 이후 감소 추세 지속하다 7년 만의 풍어
7년 만의 풍어를 기록한 인천앞바다 꽃게(사진제공=인천시)
7년 만의 풍어를 기록한 인천앞바다 꽃게(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앞바다 꽃게조업이 7년 만의 풍어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올해 11월까지 꽃게 어획량이 수협 위판량 기준 6,705톤으로 지난 2014년 7,038톤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의 꽃게 어획량인 4,784톤과 비교하면 무려 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평어장 등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은 봄 어기(4~6월) 1,152톤으로 전년 대비 52%, 가을 어기(9~11월) 5,553톤으로 44% 각각 늘었다.

시는 꽃게 개인 매매와 출하시기 조절을 위한 냉동 물량 등을 포함하면 10년 만의 최대 풍어로 추정하고 있다.

꽃게가 풍어를 이루면서 가격은 크게 떨어져 올해 위판금액은 839억1,900만원으로 지난해의 891억8,200만원보다 52억6,300만원 줄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싼 값에 꽃게를 맛볼 수 있었던 셈이다.

인천의 꽃게 어획량(위판금액)은 ▲2015년 5,499톤(638억원) ▲2016년 5,095톤(632억원) ▲2017년 5,470톤(815억원) ▲2018년 4,411톤(830억원) ▲2019년 3,638톤(719억원) ▲2020년 4,784톤(892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대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올해 꽃게 어획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긴 장마로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먹이인 플랑크톤이 늘었고 치어 방류도 지속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산지이며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백령·대청어장, 서해특정해역, 만도리어장, 연안어장 등에서 조업이 이루어진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꽃게 어획량이 늘어나 다소나마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은 다행”이라며 “인천 앞바다 꽃게 자원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어 방류와 불법어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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