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수 교육감 양대 진영 후보 확정... 단일화 논의 본격화될 듯
상태바
인천 보수 교육감 양대 진영 후보 확정... 단일화 논의 본격화될 듯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3.2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교련, 올교실 각각 최계훈, 이대형 후보 선출
두 진영 "뭍밑 접촉중...단일화 공감대는 형성"
성사 여부는 미지수.... 단일화 방식 합의가 관건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2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인천미래교육연대 단일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지역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양대 진영에서 최종 후보 선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는 2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를 단일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최 명예교수는 “미래를 대비하는 창조적 인재 육성,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복합센터 설립, 섬기는 리더십을 통한 교육 행정 등을 꼭 실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보수 교육감 후보들과 성실히 협의해 나가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종 후보 단일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동윤 인교연 사무총장은 “앞으로 인교연은 최종 단일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적절한 역할을 찾아 중도·보수 교육감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교연은 여론조사 100%와 정책 토론회 1회 이상 실시 등을 단일화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보수 진영인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 측에서 인교연이 제시한 단일화 원칙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한 올교실은 여론조사 60%, 모바일 선거인단 40%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5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5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향후 한 달여 동안 만남과 의견 나눔으로 보수후보 단일화를 꼭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단일화에는 두 예비후보와 함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교장과 박승란 전 숭의초등학교 교장 등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 교수와 최 명예교수, 허 전 교장, 박 전 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인교연의 토론회에 참석했던 허 전 교장은 1차 정책 토론회를 끝으로 독자 출마를 준비해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 전 교장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채 독자 노선을 걷겠다며 지난달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후보는 모두 보수 후보 최종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밖에 인교연에 참여했으나 경선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과 김덕희 인천재능대 교수도 최종 단일화 과정이 만들어지면 참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도성훈 현 인천시교육감이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있다”며 “지역 교육계 원로 인사들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