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0.3%p... 예측 불허 초접전
박남춘, 안상수 맞대결 시는 44.2% 대 39.4%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0.3%p에 불과하다는 초접전 예측이 나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30일 공개한 데일리리서치 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일대일로 맞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인천시민 43.5%는 박 시장을, 43.2%는 유 전 시장을 꼽았다.
양자의 지지율 차이는 단 0.3%p로,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박 시장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 유권자로부터 유 전 시장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인천 내 10개 군·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군 중 2곳(계양·부평, 중구·동구·서구·강화·옹진군)에서 유 전 시장을 앞섰다.
또 조사에 응한 여성 유권자 49.9%의 지지를 받아 37%에 그친 유 전 시장을 12.9%p 차로 따돌렸다.
반면 유 전 시장은 60세 이상 유권자 61.9%의 선택을 받아 24.4%에 그친 박 시장에 크게 앞섰다. 유 전 시장은 남성 유권자 49.5%의 지지를 받아 37.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시장을 12.4%p 앞섰다.
국민의힘 소속 다른 후보군인 안상수 전 시장이 박 시장과 맞붙었을 경우엔 박 시장이 44.2%, 안 전 시장이 39.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박 시장과 맞대결을 펼칠 때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과 이 전 의원간의 지지율 격차는 10.4%p, 박 시장과 심 당협위원장간의 격차는 11.5%p였다.
한편, 앞에 언급된 후보군 5명 중 누가 차기 인천시장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다자대결 질문에서는 박 시장이 36.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나머지 후보군들의 지지율은 △유 전 시장 22% △안 전 시장 12.5% △이 전 의원 7.7% △심 당협위원장 4.5% 순으로 나타났다.
* 이번 조사는 데일리리서치 중부일보 의뢰를 받아 지난 3월26·27일 이틀간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