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방선거 여성 후보 30% 넘어서... 단체장은 여전히 '유리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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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선거 여성 후보 30% 넘어서... 단체장은 여전히 '유리천장'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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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출마자 306명 중 여성 후보 99명
여성 후보 비율 32.3%... 처음 30% 넘어서
단체장 후보는 2명 불과, 지방의원 편중 여전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왼쪽)와 박인숙 정의당 계양구청장 후보

제8회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천지역 후보 중 여성 후보 비율이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여성 후보 대다수가 지방의회 의원 출마자인데다 이마저도 비례대표에 편중돼 있어 지방정치계의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된다.

1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지역 후보 306명 중 여성은 99명으로 32.3%를 차지해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후보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이번 지방선거의 여성 후보 비율 32.3%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의 26.4%보다 5.9%p 높고,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의 3.3%에 비해서는10배 가량 높은 것이다.

하지만 여성 후보 99명중 자치단체장 후보는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97명은 인천시의원 및 구·군의원 후보여서 여성 후보군이 지방의원 출마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여성 자치단체장 후보 2명은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와 박인숙 정의당 계양구청장 후보로 모두 정의당 소속이며,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성 자치단체장 후보는 전무한 실정이다.   

 

 6·1 지방선거 인천지역 후보 중 여성 후보 비율이 30%를 넘어서며 선거운동 현장 곳곳에서 여성 후보들이 활약하는 모습읗 볼 수 있다.

또한 지방의회의 경우도 지역구는 여성 후보 비율이 20~30% 선에 그친 반면 비례대표는 여성후보 비율이 60~90%에 달해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인천시의원 지역구 선거에 나선 후보 76명 중 여성 후보는 16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1명, 남북통일당 1명)으로 21%에 그쳤지만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총 9명 중 여성 후보가 6명(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진보당 1명)이어서 66.6%를 차지했다.

구·군의원은 지역구 선거 후보 163명 중 여성 후보가 50명(민주당 25명, 국민의힘 20명, 정의당 5명)으로 30.7%를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후보는 총 26명 중 여성 후보가 25명(민주당 10명, 국민의힘 15명)으로 96.2%에 달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석에 한해 여성을 50%이상 추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지역구는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규정만 두고 있다. 

인천지역 지방선거 후보 등록자 수는 시장 후보 4명, 교육감 후보 4명, 군수·구청장 후보 24명, 인천시의원 후보 85명, 구·군의원 후보 189명 등 모두 3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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