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걸려 폭행 당하자 일행 9명 불러 10대1 집단폭행
외국인 4명은 불법체류 신분... 강제송환 절차 진행
외국인 4명은 불법체류 신분... 강제송환 절차 진행
집단 싸움을 벌인 인천지역 외국인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폭행 상해 혐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20분께 연수동 한 도로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같은 국적인 B씨를 고려인으로 착각해 시비를 걸고 폭행·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후 알고 지내던 일행 9명과 함께 A씨를 뒤쫓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행 9명은 카자흐스탄·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모두 외국인이며 B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B씨 등의 도주로를 추격해 지난 26일 경 모두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중 A씨를 포함한 4명은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 대해선 강제송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7명에 대해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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